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6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우리가 졸업한 게 몇 년도였지?”

“1996년도 아니었나?”

“그건 고3 때고, 졸업 년도는 1997년이야.”

친구들과의 채팅에서 오간 대화의 일부인데, 오래된 기억만큼이나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이 등장했다. 바로 ‘년도’와 ‘연도’다.

‘년도’와 ‘연도’는 둘 중 하나를 틀린 말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둘 다 각각의 의미를 지닌 독립된 단어이므로 적절한 자리에 골라 써야 한다.

‘년도’는 해(年)를 뜻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따라서 “1996년도 아니었나?”의 경우 알맞게 쓴 표현에 해당한다. “우리가 졸업한 게 몇 년도였지?” 역시 특정 기간으로서의 그해를 물어보았으므로 ‘몇 년도’와 같이 쓰는 게 적절하다.

‘연도’는 사무나 회계 결산 등의 처리를 위해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을 의미한다. 대표적 예로 회계의 편의를 위해 설정한 일정한 기간을 의미하는 ‘회계연도’(우리나라에선 1월 1일부터 그해 12월 31일까지)를 들 수 있다. 이처럼 어떤 편의를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의 일 년간을 묶은 단위를 나타낼 땐 ‘연도’를 써야 하므로 ‘졸업 년도’가 아닌 ‘졸업 연도’라고 해야 바르다.

‘년도’ 앞에는 반드시 해를 뜻하는 말이 쓰이고(1978년도 출생자, 2017년도 예산안 등), ‘연도’는 숫자로 나타낸 구체적인 시기 뒤에 쓰이지 않는다(제작 연도, 발행 연도 등)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다.

김현정 기자 nomad@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졸업 연도는 몇 년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우리말 바루기] 가장 ~한 것 중의 하나→가장 ~한 문학 2018.03.03 1839
82 [우리말 바루기] “그밖에 없어”와 “그 밖에 없어” 문학 2017.11.07 3262
81 [우리말 바루기] ‘임면, 임명, 임용, 채용’ 구별하기 문학 2017.11.07 3774
80 [우리말 바루기] 의사(義士), 열사(烈士), 지사(志士) 문학 2017.10.21 2607
79 [우리말 바루기] 합의(合意), 합의(合議), 협의(協議) 문학 2017.10.21 2602
78 [우리말 바루기] '듯' 붙여 쓸까, 띄어 쓸까 문학 2017.10.05 2803
77 [우리말 바루기] 하늘이 정말 파라네 문학 2017.10.05 3050
76 [우리말 바루기] ‘처녀출전’ 있는데 ‘총각출전’은 없나요? 문학 2017.04.28 4325
75 [우리말 바루기] ‘콜라보’는 ‘협업’으로 문학 2017.04.28 4223
74 [우리말 바루기] ‘염병하네’는 독이 든 사이다 발언 문학 2017.04.02 3943
73 (우리말 바루기) ‘두 배나 싸게 샀다’는 당신에게 문학 2017.04.02 4183
72 [우리말 바루기] ‘입발림 소리’와 ‘입바른 소리’ 문학 2017.03.01 4212
71 [우리말 바루기] ‘애끊는’ 마음과 ‘애끓는’ 마음 문학 2017.03.01 4360
70 [우리말 바루기] ‘죽을죄’를 지었다는데… 문학 2017.03.01 4161
69 [우리말 바루기] 웃기는 맞춤법 ‘공항장애’ 문학 2016.12.21 4877
68 [우리말 바루기] ‘어줍잖은(?)’ 충고 하지 마라 문학 2016.12.21 4731
67 [우리말 바루기] 혼란스러운 줄임말 문학 2016.12.21 4538
66 [우리말 바루기] ‘잘 못하는’과 ‘잘못하는’의 차이 문학 2016.11.30 4911
65 [우리말 바루기] 준말, 어디까지 써 봤니? 문학 2016.11.30 4576
» [우리말 바루기] 졸업 연도는 몇 년도? 문학 2016.10.18 464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