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8-03-27 (화) 정영희 기자

▶ 문인회, 노영찬 교수 초청 특강

노영찬 교수(앞줄 오른쪽 네 번째)와 문인회원들. 다섯 번째는 윤미희 회장.

워싱턴 문인회(회장 윤미희)가 24일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 대학) 초청 인문학 특별교양강좌를 실시했다.

지난 24일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우래옥에서 열린 월례 글사랑방 모임에서 노영찬 교수는 ‘침묵의 소리’를 주제로 “말 이전에 침묵이 있고, 그 침묵이 폭발하면 소리가 되며,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침묵에 있다. 침묵에서 나는 소리 중 가슴 깊은 내면의 소리를 듣고 표현한 글은 깊은 감동을 준다”며 “복잡한 소음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명상 하고 침묵 속에서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침묵에는 생생하게 움직이는 힘이 있어 우리가 즐기는 사계의 생동감 있는 아름다운 자연 자체가 신의 모습을 갖고 있다”며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치유로, 우리 고유 언어를 지켜가며 아름다운 우리 말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 강좌를 21년째 이끌어오고 있는 노 교수는 37년째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비교종교학의 권위자, 유교사상과 노장사상의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율곡 대상’(학술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율곡의 한국 신유학’(영문), ‘사단칠정론’(영문 공저)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특강에 앞서 윤미희 회장은 “귀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생각과 언어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특강 후 30여명의 회원들은 시문학회(정애경 시문학회장), 수필문학회(문영애 수필문학회장), 소설문학회(박숙자 소설문학회장), 아동문학회(양민교아동문학회장)에서 자작품 낭송과 토론의 시간을 보냈다.


문인회 웹사이트는 www.washingtonmunhak.com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