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희씨 문학평론가 됐다 ‘한국산문’에 당선…워싱턴 여류문인으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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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희 수필가(페어팩스 거주·사진)가 한국에서 발간되는 월간 ‘한국산문’에 문학평론이 당선됐다. 워싱턴 지역 여류문인으로는 처음이다. 등단 작품은 ‘갇힌 시대의 선구적 여성해방문학-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중심으로’.
유씨는 31일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은 1928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 강연문을 보완해서 1929년에 출판한 에세이로 영국 여성해방문학의 효시로 거론된다. 이 작품을 통해 여성해방 운동이 어떤 상황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울프야말로 여성해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희생자였고 초기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였다”고 말했다. 당선작은 한국산문 1월호에 실렸다.

심사평에서 임헌영 문학평론가는 “유양희의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논구는 페미니즘의 첨단성보다는 중산층 여성들의 문예창작을 위한 자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안정감이 있다. 산문문학은 소설이나 시가 지닌 전위성에서 한 세대 이상 뒤쳐져 있기 마련인데, 유양희는 그 뒤쳐짐을 원칙을 지키는 창작방법론으로 승화시켜 정리해 주고 있다. 수필평론가로서의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씨는 문학평론에 뜻을 둔 후 지난해부터 1년간 인문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으면서 평론 습작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봄 첫 작품집 ‘워싱턴의 민들레’를 펴낸 유 씨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성신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한국수필’과 ‘순수문학’을 통해 수필가와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워싱턴 문인회 회장을 역임한 후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