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팔봉문학상 시상식

▶ ‘워싱턴의 민들레’ 유양희씨 수상

앞줄 왼쪽부터 이영묵 회장, 변만식·노세웅 심사위원, 유양희 수상자, 김복희 여사, 정기용 심사위원.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산하 팔봉문학상위원회(위원장 최연홍)가 주관하는 팔봉문학상 시상식이 15일 애난데일 소재 예촌 야외 식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인 문학상은 유양희 수필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펴낸 첫 수필집 ‘워싱턴의 민들레’.
유 작가는 팔봉 김기진 선생의 딸인 김복희 여사와 정기용 심사위원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1천달러를 받았다.
최연홍 위원장(노세웅 심사위원 대독)은 선정사유에서 “유양희님의 수필은 따뜻하다. 문학은 세상을 보듬어 안게 할 만한 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며 “유양희님에게 거는 기대는 바로 수준높은 수필을 이 도시와 미국에 소개하며 팔봉 선생이 추구하는 문학정신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시나 소설 장르에 비해 수필분야의 수상자가 귀하다 보니 감회가 깊고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은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깊이있는 작품을 쓰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문인회 회장 역임 후 고문으로 활동 중인 유 작가는 지난해 12월 월간 ‘한국산문’을 통해 워싱턴 지역 여류문인으로는 처음으로 평론가로 등단했다. 이에 앞서 2003년 ‘한국수필’과 ‘순수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시인으로 등단했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성신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문학상 심사는 최연홍, 안홍균, 노세웅, 서윤석, 오인환, 백순 박사가 맡았으며 후원위원으로 이영묵, 정기용, 곽노은, 김해식, 민병희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본보 박태욱 사장과 문인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장재옥 원장은 ‘꽃 부추잡채’를 애피타이저로 제공했다.
팔봉 김기진(1903-1985)은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로 일제치하 카프(KAPF)의 리더 역할을 했으며 ‘통일천하’ 등 역사소설을 많이 썼다. ‘백조’ 동인으로 카프 활동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경향파 시와 소설, 수필 등을 많이 썼다가 전향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