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7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국내 판매가보다 두 배나 싸게 샀다!”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사는 이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얘기다. 환율이 오르고 절차가 복잡해도 직구족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갖고 싶은 제품을, 그것도 저렴하게 샀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되겠지만 “~두 배나 싸게 샀다”와 같은 표현은 어색하다. “국내 판매가의 반값에 샀다” “국내 판매가보다 50% 저렴하게 구매했다” “국내 판매가의 2분의 1 가격에 샀다” 등처럼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 비교 대상보다 고가일 때는 “몇 배 비싸다”고 얘기할 수 있으나 저가일 때 “몇 배 싸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배(倍)’는 일정한 수나 양이 그 수만큼 거듭됨을 이르는 말로, 커지거나 높아지거나 늘어나거나 많아지는 데 적합한 표현이다. “회전 속도가 열 배가량 빠르다” “화력이 다섯 배 정도 센 편이다” “집값이 두 배나 껑충 뛰어올랐다” “인구가 네 배 가까이 불어났다”와 같이 쓰인다.

어떤 것이 작아지거나 낮아지거나 줄어들거나 적어지는 데 ‘배’를 사용하면 어색한 문장이 된다. 이때는 분(分)이나 퍼센트(%)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특수로 2월에 100개가 팔리던 수제 초콜릿이 3월에는 50개로 감소한 것을 두고 “3월 수제 초콜릿 판매량이 2월에 비해 두 배 감소했다”와 같이 표현하면 비문이 된다. “3월 수제 초콜릿 판매량이 2월에 비해 2분의 1로 감소했다” “3월 수제 초콜릿 판매량이 2월보다 50% 감소했다” “3월 수제 초콜릿 판매량이 2월의 절반에 불과했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

이은희 기자 eunhe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두 배나 싸게 샀다’는 당신에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잘 먹다/ 잘되다 mimi 2013.04.22 14372
82 우리말 바루지기;-고자(o)/-고저, -고져(x) mimi 2012.05.10 15152
81 우리말 바루지기:‘부비다’→ ‘비비다’ mimi 2011.10.03 16560
80 우리말 바루지기: 번번이/번번히 mimi 2013.11.06 18269
79 우리말 바루지기/풍지박산→ 풍비박산 mimi 2014.03.26 14620
78 우리말 바루지기/주십시요→주십시오 mimi 2014.03.20 16321
77 우리말 바루지기/웬지(?) 좋은 날 mimi 2014.04.10 12233
76 우리말 바루지기/염치불구하고 →염치불고하고 mimi 2014.10.10 12635
75 우리말 바루지기/얼굴이 땡기다→ 얼굴이 땅기다 mimi 2012.07.09 17572
74 우리말 바루지기/어서 오십시요→어서 오십시오 mimi 2014.07.25 13256
73 우리말 바루지기/시덥지(?) 않다 mimi 2013.09.18 20864
72 우리말 바루지기/쉼표[休止符] mimi 2012.03.24 15260
71 우리말 바루지기/센타-센터 mimi 2011.08.25 16450
70 우리말 바루지기/빨갛네 → 빨가네 mimi 2015.05.06 11534
69 우리말 바루지기/붓다와 붇다 mimi 2014.05.27 12493
68 우리말 바루지기/모르실꺼야 → 모르실 거야 mimi 2011.11.17 16760
67 우리말 바루지기/대문을 잠궜다 → 대문을 잠갔다 mimi 2012.07.18 17446
66 우리말 바루지기/네 꺼도 내꺼 → 네 거도 내 거 mimi 2012.01.13 19547
65 우리말 바루지기/너무 웃기다→너무 웃긴다 mimi 2011.09.06 17168
64 우리말 바루지기/기라성→ 빛나는 별 mimi 2011.12.23 1597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