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 선배들이 전하는 노하우

 

시: 세심한 문장 다듬기 중요

소설: 개성있는 주제 드러나야
동화: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신춘문예 마감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고를 붙들고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을 예비 문학도의 밤은 길고도 짧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안과 자신만의 필살 노하우에 대해 본지 신춘문예에 당선됐던 선배 작가들에게 물었다.

장르를 불문하고 선배들이 강조하는 것은 “맞춤법이나 문장에 오류가 없어야 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본이었다.

시 부문은 반복 퇴고작업을 통해 세심한 문장 다듬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시 부문 당선자인 진서윤 시인은 “지금쯤이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서 군더더기를 없애고 필요없는 조사를 빼는 등 퇴고를 반복하며 문장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도전하려는 신문사의 역대 당선작을 보고 성향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말했다.

최근 ‘누군가 내게 스무살의 바다를 묻는다면’을 펴내 화제를 모은 시인 이재성(2011년 당선)은 “정일근 교수의 ‘시인’이라는 시가 있다. 읽고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이며 접수하기 전까지 작품에 대한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마금질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설 부문은 탄탄한 문장력과 개성 있는 주제가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선자인 최일걸 소설가는 “서툴더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성작가 흉내를 내지 말고 나의 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소하지만 맞춤법 같은 기본적인 사안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화 부문은 쉽고 참신한 문장력과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지난해 당선자인 심소정 작가는 “상투적이고 식상한 문장을 참신한 문장으로 바꾸도록 노력하고, 결말을 어떻게 깔끔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고, 당선 후 동화책 5권을 발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곽영미(2012년 당선) 작가는 “아이들이 보는 동화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서 사용하고, 최종 마무리 전에 지인들에게 원고를 돌려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조 부문은 율격을 지키되 현대시조의 참신함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당선자 김주경 시조시인은 “좋아하는 원로 시조시인들의 초기 작품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됐고, 기본 율격을 지키되 현대시조에 맞는 개성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최근 이호우 문학상을 수상한 이남순(2008년 당선) 시조시인은 “시조에 대한 딱딱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쓴 시조가 좋은 시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필 부문은 시류를 담은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당선자 이두래 수필가는 “지나치게 자신에게 함몰된 이야기보다는 시류, 현실을 반영한 글이 좋은 수필인 것 같다”며 “시선을 끄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목을 참신하고 함축적인 것으로 뽑는 것도 노하우”라고 조언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