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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작강의 :
    대상의 인식과 거리>



                            1 시적 대상 - 이지엽의 분류


                            1) 자연 등을 소재로 한 생태학적 상상력의 시

                            2) 일상적인 이야기로 소재로 한 시

                            3) 역사적 사실 또는 인물을 소재로 한 시

                            4) 사물과 동물 등 특정 물상을 소재로 한 시

                            5) 추상적 관념을 대상으로 한 시



                            2. 바람직한 인식

구체적 인식


구체적 체험과 주관적인 감성의 결합 - 새로운 가치, 의미 창출

↓                         창조적 인식

예문 시



아들아 무덤은 왜 둥그런지 아느냐

무덤 둘레에 핀 꽃들

밤에 피는 무덤 위 달꽃이

오래된 약속인 양 둥그렇게

웃고 있는지 아느냐 너는

둥그런 웃음 방싯방싯 아가야

마을에서 직선으로 달려오는 길들도

이곳에 이르러서는 한결

유순해지는 것을 보아라

둥그런 무덤 안에 한나절쯤 갇혀

생의 겸허한 페이지를 읽고

우리는 저 직선의 마을길

삐뚤삐뚤 걸어가자꾸나

어디서 개짖는 소리

날카롭게 달려오다가 논둑 냉이꽃

치마폭에 폭 빠지는 것 보며 

 

- 이재무 「무


심리적 거리란 미적 관조의 대상과 이 대상의 미적 호소로부터 감상자 자신을 분리시킴으로써, 즉 실제적 욕구나 목적으로부터 그 대상을 분리시킴으로써 획득된다 Edward Bullough

미적 거리란 공간적 개념이나 시간적 개념이 아닌 심리학적이고, 한 개인이 자신에 대한 어떤 사적이고 실제적인 관심에서 분리되어 한 대상을 관조할 때 그 대상을 향한 태도, 투시

<예문>

한 저명인사의 임종을 그의 아내와 의사와 신문기자와, 그리고 우연히 이곳에 온 동네화가 등 네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저명인사의 죽음은 아내에게 너무도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래서 남편의 죽음이란 사건은 그녀가 바라본 자기 ‘밖’의 사건이 아니라 그녀 ‘속’에 있는 그녀의 일부가 되어 있다. 환언하면 그녀는 그 사건에 너무 깊숙이 들어 감으로써 그 사건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 사건과 그녀의 인격은 일체가 된 것이다.

의사의 경우 저명인사의 아내처럼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은 아니지만 최소한 직업 양심의 면이나 인격의 심정 면에서 감동을 가지고 이 슬픈 사건에 생명을 부여한다.

신문기자는 의사와 마찬가지로 ‘직업상의 의무’ 때문에, 즉 죽음의 장소를 취재하려고 그 장소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의사의 직업은 의사에게 사건의 개입을 꼼짝없이 강요하고 있는 반면에 신문기자에게 직업은 ‘사건의 개입’ 이 아니라 ‘관찰’을 요구할 뿐이다. 즉 기자는 그 사건에 감정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그저 방관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그의 관심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만큼 명문을 써야겠다는 것이다.

화가는 한 인간의 죽음에는 무관심한 채 죽음의 ‘장면’을 잔뜩 노려본다. 그에겐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관심 밖이다. 그 사건의 비극적 의미는 그의 ‘지각’ 밖에 있다. 그는 단지 외재적인 것, 즉 빛, 그림자, 색채에만 주목한다.

- Jose Ortega



심리적 가까운 거리 심리적 먼 거리

-------------------------------------------------------------------------------------------

아내 ← 죽음 → 화가

3. 부족한 거리조정과 지나친 거리조정

1) 부족한 거리조정 underdistancing

시인의 감정이 직접적으로 노출되거나 감정의 과잉상태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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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傷的인 시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감정의 도출이 시이다 엘리어트

2) 지나친 거리조정 Overdistancing



감정의 지나친 억제와 결핍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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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싸안는 정서의 결핍에 의한 대상과 작가 사이의 이완현상 오규원



4. 알맞은 거리조정

생경한 관념의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감정의 여과와 순화가 필요하고 객관적상관물이 필요

시와 관련되는 한 관념은 시 속에서 극화되거나 시를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무가치하다 (브룩스, 워렌)

시 속에 들어 있는 사상( 관념)은 과일의 영양분 같이 숨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발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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