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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2 10:05

김 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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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kimeuny2011@gmail.com



김은영.png


약력: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 졸업

California State University 대학원 졸업

조선문학 시 등단

Synapse International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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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면 

 


숲은

나를  

 

-   -  하고

흡입해서

 

자신의 오장 육부속에서, 한참

구불 구불 돌리다가 

 

자신의 깊은 은밀한 곳으로 보낸다

 

소멸과 탄생, 순환의 진리가 차가운 물로 흐르는

성소, 그 계곡의 거룩한 물에 함북 담갔다가 

 

물 뚝뚝 떨어지는 머리 위로

청아한 새소리 한줌 얹어 놓는다.  

 

그리고

 

- -  하고

세상속으로 뱉어 놓는다.

 

 

지렁이


 

온몸으로 쓰는

直線 正直

딱딱한 대지 속으로

대가리를 쳐박고 들어가

 

이를 악물고 

한입 가득

한덩어리 

베어 물고선 

 

꿀떡 

내장 속으로 밀어넣는다

 

울퉁불퉁

살을 찢는 硬直으로의 고통

용트림하며

구불거리다가

 

마침내

뱉어놓는 배설물이 

 

놀랍게도

보드라운

보슬거리는 옥토 

 

硬直의 어두움에 빛이 스미고 

볼모의 가슴이 생산의 가슴으로 변하는

直線 기적

 

나의 詩도 지렁이만 같아라!

 


나무    


 

나무가 하늘과 땅사이에서 1()자로 서 있는 것은

하늘과 땅이 하나임을 알게 함이다.

 

허공이면 가지로 뻗고

땅이면 뿌리로 뻗어

하늘을 향해 날마다 공덕을 쌓아간다.

 

팔 벌려 기도하는 그 가지에

새들 깃들게 하고

자갈밭 더듬어 뻗어 내린 뿌리로

쉬임없이 길어올리는 수액 (樹液)

이땅에 하늘을 심어간다

 

나무가 부지런히 가지에 잎을 매다는 것은

저와 내가 하나임을 말해 주려함이다.

 

나의 날숨은 제가 들이 쉬고

저의 날숨은 내가 들이 쉬어

반쪽 호흡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내”가 되는 한몸인 것을,

우리는 마주 보고 속삭인다. “우분투”

 

**  우분투 (ubuntu) - 남아프리카 토착민의 토착어로 정확한 번역이 어려운 개념이지만 가장 가까운 번역은 “내가 있음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한다.  우분투 정신은 넬슨 만델라와 데스몬 투투 성공회 주교에 의하여 남아프리카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저항운동의 기본적인 철학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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