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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시문학회 여러분,

 

어느덧 1017년도

우리에게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떠셨는지요.

기쁜 일과 슬픈 일이 교차했겠고, 여러가지 아쉬움도 많이 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한 해를 돌아보는

12월의 문 앞에서 감사의 마음이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이미 메일로 알려드렸듯이

시향을 위한 작품마감이 11월 30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배 숙 부회장님께 작품을 보내신 분은 아직 10분도 안 된다고 하십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마감날짜를 놓치셨으리라 생각하며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하시는 분의 노고를 위해

우리가 더욱 협조를 해야 할 때입니다.

아직 시향작품을 보내지 않으신 분은 시 3편을

12월 20일까지 배 숙 부회장님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 숙 부회장님의 이메일 주소는 sookyoo@gmail.com 전화번호는 (703)785-6358입니다.


그럼 12월 16일 토요일 저녁 6시 우래옥에서 있을 정기 총회 및 송년 모임에서

모두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미희 드림